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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849화   

그런데 결국에는?

  이 여자는 기회를 찾자마자 바로 사람을 해치려 했지.

  신세희가 민정연한테 잘못한 게 대체 뭐가 있었는데? 그 여자는 신세희씨를 캐리어에 넣어서 하마터면 질식시킬 뻔했고, 게다가 신세희씨의 얼굴을 망가질 정도로 때린 것도 모자라, 몇 백명의 남자들을 찾아서 신세희씨를 갖고 놀게 만들려고 했다고!

  아저씨! 아줌마!

  이게 바로 당신들의 욕심이 만들어 낸 상황이야!

  당시에 남의 걸 뺏으려고 하지만 않으셨어도, 그쪽 딸이 이렇게 변하진 않았을 거야.

  이번에도 내가 이 여자를 용서하면, 나랑 정아씨 그리고 신세희씨 무덤을 파는 짓이 아닐까?”

  구서준은 더 이상 그들을 보기 싫어서, 부하들에게 이 세 사람을 차에 태우라고 명령했다.

  이렇게 되니 민정연 가족은 구서준의 의해 차에 태워져서 잡혀갔다.

  가는 길, 그는 부소경에게 전화를 걸었다. “삼촌, 명령을 내가 감히 거스를 수가 없어서, 삼촌명령 듣자마자 옷도 못 입고, 그냥 벗은 채로 민정연을 찾으러 다녔거든. 근데 진짜 내가 찾아냈어. 그럼… 이제 삼촌한테 가져다줄까?”

  한편, 부소경의 차는 막 병원에 도착했고, 그는 지금 구서준을 상대한 겨를이 없었다. “나 지금 시간 없어. 병원이거든. 찾았으면 됐어, 우선 끊을게!”

  전화를 끊은 후, 구서준은 몇 초 동안 어안이 벙벙해졌다.

  신세희가 병원에 실려갔다고?

  보아하니 정말 많이 다친 것 같다. 신세희가 또 괴롭힘을 당하고, 이번엔 본인 때문인 걸 생각하니, 구서준은 너무 화가 나서 그는 민정연을 또 무섭게 발로 차고 때렸다.

  하도 맞은 민정연은 자신의 갈비뼈가 몇 대나 부러졌는지도 모를 정도였다.

  그녀는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았다.

  이 순간, 민정연은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못 하다는 말이 이해가 됐다.

  마지막에 그녀는 울부짖을 힘조차 없었고, 콩벌레처럼 웅크려 있었다.

  좀 지나서 민정아가 도착했고, 구서준은 민정아 앞을 가로 막았다. “정아씨, 보지 말아요, 아니면 보고 나서 날 때리든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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